[美대선 D-day]멜라니아 "민주당은 정치만 해…겁주기는 리더십 아냐"

기사등록 2020/11/03 10:22:14

"민주당, 대통령이 국민 지킬 때 가짜 탄핵에 시간 낭비"

"부양책 합의도 거부…코로나 분열 초래 화두로 만들어"

[헌터스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헌터스빌에서 단독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1.03.
[헌터스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헌터스빌에서 단독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1.0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대선을 하루 앞두고 단독 유세를 통해 막판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백악관 풀 기자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2일 노스캐롤라이나 헌터스빌에서 단독 유세를 통해 "4년 더"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비판받는 분야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거론, "민주당은 언론과 함께 코로나19를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정치적으로 격앙, 양극화되고 분열을 초래하는 화두로 만들려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민주당)은 우리 국가를 보호하고 단합시키기 위해 행정부와 협력하는 대신, 오로지 우리를 공격하려고만 했다"라며 "처음엔 내 남편이 너무 공격적이라더니, 이젠 충분히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말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어리더론'과 비슷한 발언도 이어갔다. 멜라니아는 "아주 적은 정보만 가지고 그들(민주당)은 자신들만의 서술을 창조하고 공포를 부추겼다"라며 "이는 부정직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 해를 끼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하고 낙관론만을 펼쳤다는 비판을 두고 "나는 치어리더"라며 공포를 조장하길 원치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멜라니아의 발언도 해당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백악관과 의회의 코로나19 추가 재정 부양책 합의 난항에 대한 비판 발언도 나왔다. 멜라니아는 "우리 행정부는 이 팬데믹 기간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해왔다"라며 "슬프게도 민주당은 3차 부양안을 막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정치라는 이름으로 미국 국민을 재정적으로 인질로 삼기 위해 내 남편과의 협력을 거부한 것"이라고 규탄한 뒤 "민주당은 정치 행위를 계속하지만, 내 남편은 미국 국민의 보건과 건강에 계속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는 "그들(민주당)은 자신들을 진보적이라고 부르지만, 그들은 오직 후퇴하는 방향으로만 가고자 한다"라고 했다. 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어두운 겨울' 발언을 거론, "그의 해결책은 모든 걸 봉쇄하고 우리 국민을 겁주며, 경제와 일자리를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멜라니아는 "이건 리더십이 아니다. 이는 득표를 위해 국민을 겁주는 것"이라며 "내 남편은 다른 걸 본다. 이 비극의 물결에서 우리는 아직 손실에서 빠져나오진 못했지만, 상당히 회복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하원 민주당이 추진했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등을 거론, "대통령이 (코로나19로부터)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하는 동안 민주당은 미 납세자의 돈을 가짜 탄핵에 쓰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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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day]멜라니아 "민주당은 정치만 해…겁주기는 리더십 아냐"

기사등록 2020/11/03 10:22: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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