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1 유세 시작…"날 뽑을 생각이 없다면 가만히 있어라"

기사등록 2020/11/03 05:38:24

"누구를 지지하든 투표하라? 거짓말"

"언론, 왜 바이든 아들 취재 안하나"

[스크랜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파이엣빌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뽑을 생각이라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라"라고 발언했다. 사진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국제공항에서 선거 유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2020.11.03.
[스크랜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파이엣빌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뽑을 생각이라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라"라고 발언했다. 사진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국제공항에서 선거 유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2020.11.0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막판 유세 현장에서는 기이한 투표 독려 발언을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파이엣빌에서 열린 유세에서 "투표할 힘을 갖춘 사람이다면, 밖으로 나가 투표를 하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뽑을 생각이라면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정치인들이 "나를 누구를 지지하든 투표에 참여하라고 말하는데 그들은 정말 다 거짓말쟁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6년 대선과 관련한 '러시아 스캔들'로 인해 불거진 2년간의 조사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 모든 헛소리를 꺼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라고 한탄했다.

그는 자신의 탄핵 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하원정보위원장을 '정신병자'라고 부르며 "지난 3년을 참아왔다"고 말했다.

또 언론 역시 자신에 적대적이었다며 "매일 밤, 매일 밤, 매일 밤, TV 뉴스에는 악의적인 보도만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언론의 행태는 "선거 법 위반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아들 헌터의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아무도 의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헌터 스캔들을 보도하지 않으면 대체 이 추문은 어떻게 되는건가?"라고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 이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4개주에서 5번의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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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1 유세 시작…"날 뽑을 생각이 없다면 가만히 있어라"

기사등록 2020/11/03 05:38: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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