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평 독방 수용…첫날 저녁은 '꽁치조림'
내달 분류심사…교도소로 이송 가능성
기결수라 접견횟수 제한…옥중 생일도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다스(DAS) 실소유 의혹으로 중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형생활을 시작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에 도착해 수감 절차를 밟았다.
이 전 대통령은 화장실이 있는 13㎡의 독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에 도착해 수감 절차를 밟았다.
이 전 대통령은 화장실이 있는 13㎡의 독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재수감 후 첫날 밤을 홀로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저녁 동부구치소에서는 두부버섯국과 꽁치김치조림, 오복지무침 등이 식사로 나왔고, 이날 아침에는 소불고기와 배추김치 등이 제공된다고 한다.
전날 저녁 동부구치소에서는 두부버섯국과 꽁치김치조림, 오복지무침 등이 식사로 나왔고, 이날 아침에는 소불고기와 배추김치 등이 제공된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다. 통상 기결수는 분류심사를 받고 구치소가 아닌 교도소로 이송된다. 이 전 대통령 역시 같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분류심사가 끝난 뒤에도 구치소에서 계속 생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수감 생활을 했던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된 이후에도 계속 구치소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분류심사가 끝나면 법무부가 교도소 이송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분류심사가 끝난 뒤에도 구치소에서 계속 생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수감 생활을 했던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된 이후에도 계속 구치소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분류심사가 끝나면 법무부가 교도소 이송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 전 대통령의 이송 여부는 내달 중에야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분류심사 대상이며, 분류심사는 매달 10일 내외로 열린다.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서 머무는 동안 대부분 일과를 4평 남짓의 독거실 안에서 보낼 예정이다. 동부구치소에는 별도 작업장이 없다. 잠깐의 운동시간과 접견만 허용된다.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서 머무는 동안 대부분 일과를 4평 남짓의 독거실 안에서 보낼 예정이다. 동부구치소에는 별도 작업장이 없다. 잠깐의 운동시간과 접견만 허용된다.
기결수 신분인 만큼 접견 횟수도 제한된다. 미결수의 경우 매일 1회 접견이 가능하지만, 기결수는 등급에 따라 접견 가능 횟수가 다르다. 1급은 1일 1회가 가능하나, 4급은 한 달에 4회만 가능하다. 기결수 등급은 분류심사를 통해 정해지는데, 분류심사 전에는 4급에 준한 규칙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만 79세 생일과 50번째 결혼기념일도 옥중에서 맞을 전망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만 79세 생일과 50번째 결혼기념일도 옥중에서 맞을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은 1941년 12월19일생이며, 1970년 12월19일에 김윤옥 여사와 결혼했다. 2007년 12월19일 진행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선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미 복역한 1년여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약 16년을 더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만기출소는 2036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 이 전 대통령은 만으로 94세, 한국나이로 96세다.
이 전 대통령은 재수감에 앞서 측근들과 만나 "너무 걱정마라. 수형생활 잘 하고 오겠다. 나는 구속할 수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전 대통령은 이미 복역한 1년여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약 16년을 더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만기출소는 2036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 이 전 대통령은 만으로 94세, 한국나이로 96세다.
이 전 대통령은 재수감에 앞서 측근들과 만나 "너무 걱정마라. 수형생활 잘 하고 오겠다. 나는 구속할 수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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