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춘재 8차사건 윤성여씨 "진실 밝혀지길 바란다"

기사등록 2020/11/02 13:41:28

수원지법서 재심 증인으로 출석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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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춘재 살인 8차 사건 재심 청구인 윤성여씨가 이춘재가 법정에 서는 2일 "이춘재가 증언해준다고 하니 고맙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 심리로 열리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춘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이춘재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춘재가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다면) 고맙다고 말하겠다"라고 말한 뒤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당시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택에서 박모(당시 13세)양이 잠을 자다가 성폭행당한 뒤 숨진 사건이다.

윤씨는 이듬 해 범인으로 검거돼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윤씨는 사건 당시 1심까지 범행을 인정했다. 하지만 2·3심에서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년 동안 수감생활을 한 윤씨는 감형돼 2009년 출소했고, 이춘재의 자백 뒤 재심을 청구했다.

한편, '희대의 살인마' 이춘재는 윤씨의 재심 사건 증인으로 이날 법정에 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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