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확진자 두자리…감염 지속에 건강검진 내년 6월까지 연장 검토"

기사등록 2020/11/02 09:09:32

"오늘 확진자 두자릿수지만 주말 검사 감소 고려해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는 하루 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엿새 만에 두자릿수로 집계됐지만 사우나, 학교, 모임 등 일상 주변에서 감염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연말을 앞두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이 없도록 올해 건강검진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5일간 하루 총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며 "오늘 확진자는 다행히 두자릿수지만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발생 사례와 해외 유입을 더한 총 확진 환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간 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 등으로 100명 이상이며 이 기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6명→107명→93명→96명→101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병원과 요양시설 같은 감염취약시설 뿐 아니라 사우나, 학교,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미뤄두었던 모임과 활동이 증가할수록 방역수칙의 준수가 더 중요한 시기로 긴장감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6월 말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개편해 7일부터 적용한다.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 ,전국 유행(2.5~3) 상황으로 분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지역유행 단계까지는 유행 권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대응을 강화해 방역효과는 높이되 국민 불편은 줄이도록 했다"며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획일적인 시설 폐쇄는 최소화하되 시설별·활동별 위험요인을 고려한 정밀방역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 등 방역수칙 의무화 영역도 기존 고위험시설 12종에서 놀이공원, 영화관 등을 포함한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으로 확대된다. 대중교통, 집회·시위, 실내스포츠 경기관람 등 밀집·밀접 접촉이 이뤄지거나 장시간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가을의 마지막 달, 11월에 들어서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실내활동이 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뿐 아니라 주기적인 환기도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정부는 연말 건강검진 종료를 앞두고 다수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검진 기간 연장 방안을 논의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평소에도 연말이면 검진기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연말 쏠림 현상이 가중될 위험이 더 커졌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진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부 "오늘 확진자 두자리…감염 지속에 건강검진 내년 6월까지 연장 검토"

기사등록 2020/11/02 09:09: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