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 트럼프 지지자들의 불법 위협행위" 공개 비난

기사등록 2020/11/02 08:38:45

텍사스에서 유세버스 포위, 도로 이탈시켜

뉴저지에서도 간선도로 폐쇄 선거차량 방해

[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이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공동 유세에서 바이든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01.
[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이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공동 유세에서 바이든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0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오후 (현지시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전국에 걸쳐서 민주당 대선 유세를 훼방하거나 물리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 작태를 "미국 역사상 이런 적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필라델피아 교외의 한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도중에 최근 트럼프 지지자들이 텍사스주에서  바이든 선거운동을 하는 민주당 유세 버스를 포위하고 위협해서 도로 밖으로 밀어낸 사건을 언급하며 이들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오히려 이들 차량공격 행렬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려놓고 " 아이 러브 텍사스!"(I LOVE TEXAS!) 라며 공공연히 찬사를 보냈다.

바이든은 뉴저지주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요 도로를 폐쇄하고 선거 차량 통행을 방해한 사실을 들며  "우리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최소한 이런 짓들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말하는 대통령은 우리 미국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조 바이든과 러닝 메이트 카멀라 해리스부통령 후보의 애틀랜타 지역 유세에서는  흥분한 바이든 지지자들이 원래 차량 안에서 유세를 관전하기로한 약속을 깨고 차에서 내려  두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려는 연단 근처로 몰려들며 주의와 경고를 받았다.

 덜루스에 운집한 바이든-해리스 지지자 수백명은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조지아주의 방역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차에서 내려 열광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의 선거운동원들은 지지자들을 달래어 자기 차로 돌아가도록 안내하면서 "우리는 트럼프 지지군중이 아니다"라고 사람들을 설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가을 전국의 선거 유세장에서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무시하거나 모욕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어느 곳에서도 군중을 향해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한 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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