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평화 이룩한 인물"
지지자 6000명 "사랑해요!" 화답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했다. 지난 27일 펜실베이니아에서 단독으로 유세를 진행한 이후 두 번째 등장이다.
'갓 블레스 아메리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를 진보시켰다. 미국은 헛된 말과 약속이 아닌 결과를 보여주는 대통령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0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멜라니아를 향해 "사랑한다"를 외치며 환호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를 하는 것은 더 나은 미국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역사적인 평화를 이룩했다"며 그가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시킨 일을 꼽았다.
경제 부분의 성과를 강조하며 "실업률은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역시 효과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소강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시민의 건강 문제는 그에게 늘 우선순위"라고 발언했다.
멜라니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고 연설하자, 지지자들은 "4년 더"를 외치며 환호했다. 멜라니아의 짧은 연설이 끝나자 지지자들은 손 키스를 날리거나 환호성을 지르며 화답했다.
플로리다는 이번 미 대선의 주요 경합 주 중 하나다. 이곳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퀴니피액대학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3%포인트차로 뒤지고 있다. 퀴니피액대학은 플로리다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50%, 트럼프 대통령이 47%의 지지를 받았다며 사실상 오차범위 격차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1.2%포인트 차이로 플로리다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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