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외무장관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제치고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의 유력해졌다고 뉴스 사이트 펄스가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오콘조리웨알라 전 외무장관이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최종 라운드 선호도 조사에서 WTO 164개 회원국 가운데 104개국의 지지를 받아 사실상 선출이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오콘조리웨알라가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 뒤를 이어 새로 사무총장에 취임하면 WT0 25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에 오르게 된다.
펄스는 나이지리아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오콘조리웨알라가 마지막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는 사실을 WTO가 수시간 내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첫 한국인 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 가능성을 어둬졌다.
WTO는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스위스 제네바 현지에서 비공식 대사급 회의를 열어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최종 라운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최종 라운드는 앞서 진행된 1·2차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WTO 의장단에서 회원국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63개 회원국 대사들이 구두로 자신들의 의견을 WTO 일반이사회 의장,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무역정책검토기구(TPRB) 의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2차례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6명의 후보자가 탈락하고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2명만 남았다.
그간 판세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많았다.
아프리카연합과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국가기구(OACPS) 79개국과 유럽 27개국 등 과반이 오콘조이웨알라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한국과 통상마찰을 겪는 일본도 오콘조이웨알라에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섰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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