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수가 4000여개사에 이르며 이들이 한국과 인도의 협력을 잇는 시작과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국과 인도 양국간 교류 수요는 많다"며 "중진공이 파악한 기업은 4000여개사다. 이들은 한국 인도간 경제협력의 시작과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과 인도 양국이 매력적인 시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는 스타트업이 태동해 유니콘으로 발전하기 위한 매력적인 곳"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인도는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스타트업 붐의 중심에 있다. 경제성장률은 7%를 유지하며 고성장하고 있으며 5만개의 스타트업이 창업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 수도 26개사로 전세계 3위이다. 최근에는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에 이르는 데카콘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글로벌 시장 선도하는 기업 대표와 다수 과학자, 엔지니어가 있어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며 "창업 등록을 하루에 완료하고 3년간 세무조사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역시 유니콘 기업이 속속 나타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13개사로 세계 5위 수준이다.
김 이사장은 "한 조사에서 인도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주요 16개국 가운데 호감도 1위,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 역시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양국 간 협력이 상호 윈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해 지원 분야 확대와 지역 다변화를 제안했다. 그는 "4차산업 업종, 녹색 생태계 등 신산업 분야 대상을 확대하고 뉴델리 중심에서 지역을 다양화 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MOU를 체결, 협력분야 교환하고 교류협력의 장 구축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진공은 한국과 인도 중소벤처 분야 가교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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