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넘어선 '윤석열 화환'…서초구 "자진철거 논의중"

기사등록 2020/10/28 15:03:01

22일 윤석열 '폭탄발언' 이후 놓이기 시작

계속 증가세…서초구 "자진정리 위해 협의"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왼쪽)과 서울고등검찰청(오른쪽) 앞 도보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2020.10.28. cheerleader@newsis.com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왼쪽)과 서울고등검찰청(오른쪽) 앞 도보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300여개를 넘어선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화환을 놓은 단체 측과 정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후 기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보도에는 약 300여개의 화환이 놓여 있다.

앞서 윤 총장이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작심 발언을 내놓은 이후, 대검 앞에는 그를 응원하는 글귀가 적힌 화환이 놓이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대검나이트 개업한 것 아니라고 목소리 높인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이해할 만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충정이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대검 맞은편에 있는 서울고검 앞 보도에도 화환이 놓이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대검 앞 화환은 대법원 정문에서 대검을 지나 서울 서초경찰서 정문까지 늘어서 있다. 고검 앞 화환은 버스정류장 인근부터 청사 정문까지 놓인 상태다.

이처럼 화환이 계속해서 늘어나자 서초구청은 도로 미관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철거를 해달라며 화환을 놓은 자유연대와 애국순찰팀 측에 철거 계고장을 보낸 상태다. 서초구청은 이날까지 철거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지만, 당장 29일부터 강제집행 등을 통해 철거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가능하면 집회·시위 측과 충돌이 없도록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있다"라며 "집회 측에서도 며칠 말미를 주면 정비할 수 있겠다고 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검은 윤 총장이 화환을 받은 것이 아니며, 대검 앞 도로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관리의 주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수령 당사자가 대검이 아니어서 관리 주체인 서초구와 협의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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