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간소화 일환...신흥 벤처기업 전용 창업판은 계속 별도 운영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권당국은 선전 증권거래소의 메인보드(主板)와 중소기업 전용 중소판(中小板∙SME)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재신망(財新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선전 증시 간소화 차원에서 메인보드와 중소판을 합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선전 증시에서 상장과 각종 규제가 메인보드와 중소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별개로 운영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한다.
선전 증시 메인보드에 상장한 기업은 469개로 전체 시가총액이 8조8000억 위안(약 1479조1000억원 1조3100억 달러)에 이른다.
중소판 상장기업 수는 982개이며 시가총액이 13조 위안에 달한다.
선전 증시에는 메인보드와 중소판 외에 신흥 벤처기업 전용 창업판(創業板)을 두고 있다.
중국에선 올해 들어 신흥 기술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증시 개혁을 진행 중이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지난 1990년 출범해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함께 중국 양대 증시로 발전을 거듭했다.
중소판은 2004년, 창업판 경우 2009년 각각 선전 증시에 추가해 다층적 주식시장 구조를 구축했다.
관계 소식통은 "증권당국이 선전 증시 메인보드와 중소판 합병 후 기업의 규모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상장기준에 맞춰 기업을 메인보드에서 거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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