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총리는 TV 연설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야간 통행금지가 카나리아 제도를 제외한 전국에 밤 11시부터 이틀날 오전 6시까지 야간통행금지가 25일 밤부터 시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스페인의 19개 지역 지도자들은 주간 경계를 폐쇄하고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의 집회를 6명 이하로 제한하는 등 더 엄격하게 규제를 지키는 한 통행금지 시간을 다르게 정할 권한을 갖는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각료회의 후 "유럽과 스페인이 현실적으로 제2의 코로나19 대유행 파동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회에 비상사태를 내년 5월까지 6개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이미 2차례 코로나19와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첫 선포는 지난 3월이었으며 6월 해제됐다. 또 지난 9일에도 수도 마드리드에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스페인은 서유럽 국가들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산체스 총리는 그러나 지난 23일 스페인의 실제 감염자 수가 30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23일 하루 2만명 가까운 하루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23일까지 사망자 수는 3만4752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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