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1989년 설립·2004년 수원 설비 광주로 이전
현지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다 2010년 삼성전자에 합병
생활가전 위주에서 프리미엄 제품 생산 거점으로 재편
광주지역 협력사만 200개사 이상…지역경제 기여도 커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 재계의 큰 별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고인이 생전에 광주에 설립한 대규모 생활가전 생산단지인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향후 예상되는 운영 방식 변화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광주지역 경제계에서도 고인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친의 와병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따라 광주 사업장의 운영 구조가 획기적으로 재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고 이건희 회장이 노태우 정부 시절인 지난 1989년 12월에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 하남산업단지에 현지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삼성광주전자'가 모태다.
삼성전자가 자본금 2043억원을 투입해 설립하고 지분의 94.25%를 보유했다.
이후 생산라인이 갖춰지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본격 생산했다.
2004년에는 수원공장 설비를 광주공장으로 이전함으로써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됐다.
현지 사업장 설립으로 지역 일자리가 크게 늘어남으로써 취업을 앞둔 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도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400여명이 일하고 있고 1~3차 협력업체만 200여개사 이상일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큰 사업장이다.
이날 광주지역 경제계에서도 고인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친의 와병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따라 광주 사업장의 운영 구조가 획기적으로 재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고 이건희 회장이 노태우 정부 시절인 지난 1989년 12월에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 하남산업단지에 현지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삼성광주전자'가 모태다.
삼성전자가 자본금 2043억원을 투입해 설립하고 지분의 94.25%를 보유했다.
이후 생산라인이 갖춰지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본격 생산했다.
2004년에는 수원공장 설비를 광주공장으로 이전함으로써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됐다.
현지 사업장 설립으로 지역 일자리가 크게 늘어남으로써 취업을 앞둔 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도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400여명이 일하고 있고 1~3차 협력업체만 200여개사 이상일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큰 사업장이다.
하지만 중간에 부침도 있었다. 독립법인으로 운영하는 삼성광주전자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 부문이 중복되면서 시너지가 떨어지고 한 때 적자까지 발생하자 2010년 1월에 그룹사인 삼성전자에 합병됐다.
합병 직후 이듬해에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세탁기 일부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이후 2014년 청소기, 2016년 김치냉장고 생산라인까지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생산기반이 열악한 광주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듯 했지만 생산라인 고급화 전략방침에 따라 현재는 '프리미엄 가전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현장 경영강화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광주사업장을 방문한 이후에는 '광주공장 생산 규모가 보다 더 확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광주사업장 내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를 방문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생활가전 생산라인 점검과 함께 생활가전 사업부 경영진과 신성장 동력 확보와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해 이러한 기대감을 불러왔었다.
광주 경제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응 방안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추진을 위해 광주사업장의 생산량을 끌어 올리고, 프리미엄 제품군 생산 종류를 다변화 할 경우 광주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시티'로 불리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냉장고와 에어컨 각 50만대, 공기청정기 40만대, 세탁기 8만대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