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자금 입금됐다면 수사기관 소환통보 있었을 것"
"협회에서 후원 명단 보내주면 지금이라도 전액 반환"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25일 대한전문건설협회로부터 1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2016년 12월) 당시 친박계로 거론되어온 터라 담당 비서관이 고액 후원자 17명에게 일일이 전화하여 차명 입금 사실을 인정한 분과 끝까지 답변을 거부한 분에게 후원금을 돌려줬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수사 과정에서 박덕흠 후원회 계좌에 불법 자금이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면 수사기관으로부터 소환통보가 있었거나, 불법 행위에 연루된 후원자 명단을 통보받았을 텐데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에서 불법자금으로 후원한 사람들 명단을 보내준다면 지금이라도 전액 반환할 의사가 있다"며 "흠집내기식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멈춰 달라"고 전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현재 차명 입금 사실을 인정한 후원자 2~3명에 후원금을 반환한 상태다.
앞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이 2016년 총선 전 협회로부터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았으나 박 의원이 이를 모두 돌려줬다고 해서 경찰 수사에서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최근 박 의원이 1000만원만 돌려줬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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