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말레이상의, 양국 정부에 '기업인 신속통로 도입' 건의

기사등록 2020/10/25 11:00:00

"말레이시아 방역 성과 우수…인적·경제적 교류 회복돼야"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2020.10.23.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서울=뉴시스]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2020.10.23.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한국무역협회와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NCCIM)가 지난 21일 기업인 신속통로 도입 공동 건의문을 양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양 기관은 "방역 원칙은 존중하되 기업의 필수적인 경제활동은 보장하도록 양국 정부가 기업인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신속통로 제도를 한시적으로라도 도입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현재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5개국이 신속통로 제도를 도입해 우리나라와의 교류가 차츰 되살아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와도 빠른 시일 내 신속통로 제도를 도입하고 양국의 인적·경제적 교류가 조속히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0위 교역상대국이다. 교역 규모는 181억달러에 달한다. 1만달러 이상의 1인당 국내총생산으로 충분한 구매력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1980년대부터 한국 및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동방정책을 펴고 있어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국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양국 정부 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위한 협상도 적극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통로 제도를 도입한 5개국 가운데 중국, UAE, 인도네시아, 일본보다 사망자 수가 적은 국가다. 치사율도 UAE, 싱가포르에 이어 낮은 편이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7월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메콩 4개국 경제단체와도 기업인 신속통로 도입 공동 건의문을 각국 정부에 전달했다. 지난 8월부터는 산업부·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우리 기업인의 해외 비즈니스 활동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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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말레이상의, 양국 정부에 '기업인 신속통로 도입' 건의

기사등록 2020/10/25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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