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신 때문에 대선 뛰어…잘했으면 안 나왔다"
바이든 "줄리아니 말고는 아무도 의혹 안 믿어"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아들 '헌터 바이든 의혹'으로 강하게 몰아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채널로 중계된 11월 대선 마지막 후보 TV토론에서 헌터 바이든 의혹을 거론, "만약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과 다른 나라에 관한 게 모두 사실이라면 그(바이든)는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로 불거진 바이든 후보 아들 '헌터 바이든' 의혹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헌터 바이든이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해 중국 및 우크라이나 기업 등에서 이익을 추구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얼마나 순수한 아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다들 당신을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부른다"라고 했다. 그는 또 보도 근거가 된 이메일이 담긴 노트북을 거론, "지옥에서 온 랩톱을 좀 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포스트의 헌터 바이든 의혹 보도 근거는 델라웨어 컴퓨터 수리점에 맡겨진 노트북과 그 속에 담긴 이메일로, 그 복사본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 루디 줄리아니를 통해 제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게 '러시아 공작'이라는 지적도 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헌터 바이든 공세를 이어가자 "대응을 해야겠다"라며 "50여명의 전직 정보 당국자들이 이 문제가 러시아의 계획에 따른 혐의 제기라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트럼프)가 말하는 건 쓰레기들"이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또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줄리아니를 거론, "그(트럼프)와 그의 좋은 친구인 루디 줄리아니를 제외하곤 아무도 이를 믿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줄리아니가 러시아 정보 공작 타깃이었다는 최근 보도로 방어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자 "지금 그 랩톱이 또 하나의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거짓말이라는 말인가"라며 "이게 당신의 방법인가. '그 랩톱은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다'가 그가 말하는 방식"이라고 재차 공세했다. 이어 "장난하나"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바이든 후보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으로서 무능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며 "만약 당신이 일을 잘했다면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당신 때문에 (선거를) 뛰었다"라며 "당신을 보니 정치꾼이다. 나는 당신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 나갔다"라고 거듭 공세를 이어갔다. 바이든 후보는 이에 카메라를 보며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고, 그(트럼프)가 누군지 안다"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은 11월3일 미국 대선 전 마지막 대통령 후보 토론이다. 두 주자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트럼프 대통령 세금 회피 의혹, 외세의 대선 개입 논란 등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채널로 중계된 11월 대선 마지막 후보 TV토론에서 헌터 바이든 의혹을 거론, "만약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과 다른 나라에 관한 게 모두 사실이라면 그(바이든)는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로 불거진 바이든 후보 아들 '헌터 바이든' 의혹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헌터 바이든이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해 중국 및 우크라이나 기업 등에서 이익을 추구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얼마나 순수한 아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다들 당신을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부른다"라고 했다. 그는 또 보도 근거가 된 이메일이 담긴 노트북을 거론, "지옥에서 온 랩톱을 좀 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포스트의 헌터 바이든 의혹 보도 근거는 델라웨어 컴퓨터 수리점에 맡겨진 노트북과 그 속에 담긴 이메일로, 그 복사본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 루디 줄리아니를 통해 제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게 '러시아 공작'이라는 지적도 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헌터 바이든 공세를 이어가자 "대응을 해야겠다"라며 "50여명의 전직 정보 당국자들이 이 문제가 러시아의 계획에 따른 혐의 제기라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트럼프)가 말하는 건 쓰레기들"이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또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줄리아니를 거론, "그(트럼프)와 그의 좋은 친구인 루디 줄리아니를 제외하곤 아무도 이를 믿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줄리아니가 러시아 정보 공작 타깃이었다는 최근 보도로 방어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자 "지금 그 랩톱이 또 하나의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거짓말이라는 말인가"라며 "이게 당신의 방법인가. '그 랩톱은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다'가 그가 말하는 방식"이라고 재차 공세했다. 이어 "장난하나"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바이든 후보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으로서 무능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며 "만약 당신이 일을 잘했다면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당신 때문에 (선거를) 뛰었다"라며 "당신을 보니 정치꾼이다. 나는 당신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 나갔다"라고 거듭 공세를 이어갔다. 바이든 후보는 이에 카메라를 보며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고, 그(트럼프)가 누군지 안다"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은 11월3일 미국 대선 전 마지막 대통령 후보 토론이다. 두 주자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트럼프 대통령 세금 회피 의혹, 외세의 대선 개입 논란 등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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