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난 민간 보험 찬성…코로나로 1000만명 무보험 됐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의료 공약을 '사회주의화'라고 이념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채널로 생중계된 대선 전 마지막 후보 토론에서 바이든 후보를 향해 "의학을 사회주의화하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대선 공약으로 공공 의료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행보가 정부 주도 의료보험 제도 편입을 강요하리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의료 공약에 대해 "그들(민주당)은 1억8000만개의 (민간 보험) 계획을 폐지하고자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법원이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길 원한다는 발언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에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의료 보험) 공공 선택권을 준다는 게 사회주의자의 계획인가"라며 이를 "우스꽝스럽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나는 민간 보험을 지지한다"라며 "(내가 당선되더라도) 내 공약으로 인해 자신의 민간 의료 보험을 잃게 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아울러 "팩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끔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미국 국민들은 값을 치렀다는 것"이라며 "1000만명이 민간 보험을 잃었다"라고 역공했다.
바이든 후보는 또 "모든 사람은 저렴한 의료 보험을 보유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라며 "나는 내 (의료 보험) 계획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은 11월3일 대선 전 두 후보가 마지막으로 맞붙는 자리다. 두 후보는 이날 의료 보험 외에도 코로나19 책임론과 바이든 후보 아들 헌터 바이든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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