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펠로시 통화 협의…"부양책 이견 좁혔다"(종합)

기사등록 2020/10/20 05:39:14

"53분 통화…펠로시, 위원장들에게 과업 맡겨"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8일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10.20.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8일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10.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 측 드루 해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이 오후 3시부터 약 53분 통화했다"라며 "통화에서 그들은 계속 이견을 좁혔다"라고 밝혔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전화 협의를 앞두고 민주당 간부들과의 통화에서 백악관이 민주당과 '가치 공유'를 하지 않는다며 이견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합의 타결은 낙관했다고 한다.

해밀 대변인 설명은 이후 므누신 장관과의 통화에서 일정 부분 진전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밀 대변인은 "의장이 (의회) 위원장들에게 핵심 분야에서 공화당 카운터파트들과 차이를 좁히도록 과업을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장은 대선 전 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를 오는 20일이 지나기까지 명확히 하길 계속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인 18일 '향후 48시간'을 합의 시한으로 제시했었다.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20일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권은 지난 3월 코로나19 경기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지만, 현재 실업 급여 보완 및 항공업계 지원안 등 주요 부양 조치가 만료된 상황이다. 이에 산업계 등에서 추가 부양책 통과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민주당과 행정부는 추가 부양책 규모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약 2508조원) 규모를 원하지만, 백악관은 1조8000억달러(약 2052조원) 규모를 제시한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 일부에선 백악관이 제시한 1조8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받아들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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