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군기관, 평창올림픽 사이버 공격...北·中해커로 위장"

기사등록 2020/10/20 04:55:55

영국 외무부 발표

"올해 도쿄올림픽에도 연기 전 사이버 공격"

【강릉=뉴시스】 이순용 기자 = 2018년 2월 9일 강원 강릉 경포대에 설치된 수호랑과 반다비가 동계올림픽을 찾은 선수와 관람객을 맞고 있다. 2018.02.10 rhee4144@newsis.com
【강릉=뉴시스】 이순용 기자 = 2018년 2월 9일 강원 강릉 경포대에 설치된 수호랑과 반다비가 동계올림픽을 찾은 선수와 관람객을 맞고 있다. 2018.02.10 [email protected]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러시아 군 정보기관이 북한이나 중국의 해커로 위장해 2018년 평창올림픽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발표 자료를 통해 러시아 군 정보기관 'GRU'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 연달아 사이버공격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영국은 오늘 최초로 한국 평창에서 열린 2018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GRU의 표적 범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GRU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과 중국의 해커로 위장해 개막식과 방송사, 스키 리조트, 올림픽 관계자와 스폰서 등을 표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가사이버아보센터(NCSC)는 GRU가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망가뜨려 올림픽 운영을 방해하려 했다고 분석했다.

외무부는 올해 여름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기 전에도 GRU가 올림픽 관계자와 단체들을 표적으로 사이버 정찰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GRU의 행동은 부정적이고 무모하다"며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이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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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0/20 04:55: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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