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허먼 밀러' 의자도 있다…가구도 품은 분더샵

기사등록 2020/10/20 06:00:00

패션 편집쇼 분더샵 생활 부문 확장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국내 최초 패션 편집숍인 신세계 분더샵이 라이프스타일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2000년 처음 문을 연 분더샵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등 유행을 이끌어 왔다. 이번엔 생활 부문에 진출해 고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분더샵은 23~25일 청담N관 지하 1층에서 '웨이브렛'(Wavelet) 팝업 스토어에서 빈티지 가구 특별전을 선보인다. 웨이브렛은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이어진 미드센트리 시대의 가구와 조명, 포스터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인테리어 편집숍이다. 모던 가구 대명사인 허먼 밀러의 임스 체어 특별전을 준비했다. 희소성 높은 다양한 의자 150여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제품에 따라 가격은 다양하며 가격은 35만~95만원으로 다양하다. 지난 7일부터 청담S관 1층에서는 '미뗌 바우하우스' 팝업 스토어도 진행 중이다. 미뗌 바우하우스는 1919년 독일에서 시작해 1933년까지 생산된 오리지널 바우하우스와 그 계보를 잇는 가구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가구 뿐만 아니라 조명·도기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ㄷ'자로 유명한 토넷 의자, 디자인 조명 브랜드 '테크노루멘' 제품 등을 선보인다.

분더샵은 올해부터 옷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하며 토털 편집숍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외 독특한 안경을 소개해온 '오르오르' 팝업 스토어를 지난 5월 열어 목표 매출 대비 20%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에 패션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과 분재도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사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분재를 직접 만들어보는 클래스를 진행해 조기 마감 됐다. 홈프래그런스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6월에는 뷰티 브랜드 '불리'와 루브르 박물관이 협업한 디퓨저 등을 소개했고, 8월에는 '아포테케'의 인센스·디퓨저 등을 준비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최초 패션 편집숍으로 트렌드를 선도해온 분더샵이 라이프스타일까지 품고 한 단계 도약하려 한다.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쇼핑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제 '허먼 밀러' 의자도 있다…가구도 품은 분더샵

기사등록 2020/10/20 06: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