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아들 '골프 참관' 협조 직원은 승진해"
지사 평가 18위→1위 바뀌기도…"개인 사조직"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임금체불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승진 비리와 보복성 인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3월부터 2020년 1월 사이 이 의원의 아들 골프 참관 등 비공식 일정에 협조적인 직원은 승진시키고 비협조적인 직원에게는 보복성 평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사장 해외출장 동행 시 문서상 문제가 없게끔 ‘뒤처리’를 해준 직원들은 전원 승진했다"며 "이사장 요구사항에 협조하지 않은 직원의 경우, 모든 성과평가에서 최하점 평가처리, 부서장 직위해제 및 지방발령 등의 보복성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제보를 종합한 데 따르면, 이 의원의 이사장 시절인 2018년 총 9회의 출장 중 8회를 수행한 A는 개인평가 점수가 3배수에 들지 않자 5배수, 7배수로 범위를 넓혀 같은해 7월 승진했다. A는 이 의원의 아들 골프 참관, 보잉사 방문 등 개인일정을 수행했다.
직원 B는 총 15회의 출장 중 11회에 동행했다. 그는 이 의원이 중국 상해에서 열린 아들 골프대회 참관 등 개인일정을 수행했고, 2019년 12월 승진했다. 직원 C는 이 의원이 개인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행사에 대해 내부 보고서에 '참석'으로 작성했고 2019년 7월 승진해 해외로 파견됐다.
중진공 인사규정상 3급 이상부터는 이전 직급에서 승진하기까지 3년의 소요기간이 있음에도 2018년 7월 3급에서 2급으로 승진한 후 다음해인 2019년 12월, 1년 5개월여만에 1급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복성 평가로 평가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례로 지난 2018년 해외 수출 인큐베이터(BI) 사업 평가 점수표상 호치민BI는 수출 증가율 등 계량 평가에서 전체 19개 지역 중 18위였지만 비계량 평가 적용 결과 1위로 오른 반면, 뉴욕BI는 7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3월부터 2020년 1월 사이 이 의원의 아들 골프 참관 등 비공식 일정에 협조적인 직원은 승진시키고 비협조적인 직원에게는 보복성 평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사장 해외출장 동행 시 문서상 문제가 없게끔 ‘뒤처리’를 해준 직원들은 전원 승진했다"며 "이사장 요구사항에 협조하지 않은 직원의 경우, 모든 성과평가에서 최하점 평가처리, 부서장 직위해제 및 지방발령 등의 보복성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제보를 종합한 데 따르면, 이 의원의 이사장 시절인 2018년 총 9회의 출장 중 8회를 수행한 A는 개인평가 점수가 3배수에 들지 않자 5배수, 7배수로 범위를 넓혀 같은해 7월 승진했다. A는 이 의원의 아들 골프 참관, 보잉사 방문 등 개인일정을 수행했다.
직원 B는 총 15회의 출장 중 11회에 동행했다. 그는 이 의원이 중국 상해에서 열린 아들 골프대회 참관 등 개인일정을 수행했고, 2019년 12월 승진했다. 직원 C는 이 의원이 개인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행사에 대해 내부 보고서에 '참석'으로 작성했고 2019년 7월 승진해 해외로 파견됐다.
중진공 인사규정상 3급 이상부터는 이전 직급에서 승진하기까지 3년의 소요기간이 있음에도 2018년 7월 3급에서 2급으로 승진한 후 다음해인 2019년 12월, 1년 5개월여만에 1급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복성 평가로 평가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일례로 지난 2018년 해외 수출 인큐베이터(BI) 사업 평가 점수표상 호치민BI는 수출 증가율 등 계량 평가에서 전체 19개 지역 중 18위였지만 비계량 평가 적용 결과 1위로 오른 반면, 뉴욕BI는 7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조 의원은 "공공기관 및 정부 부서 등은 자체평가시 '비계량과 계량'을 모두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비계량 평가로 인해 계량평가 시의 등급이 5단계 이상 변경되는 것은 실적 등의 계량지표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산자위 피감기관이며 국민세금 11조원을 쓰는 중진공이 한 사람에 의해 개인의 사조직이 되었던 사실을 밝혀냈다"며 "하루빨리 중진공이 진정한 중소기업과 벤처진흥을 위한 기관으로 환골탈태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