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카지노바, 테이블·손잡이·에어컨 필터 등에서 바이러스 검출

기사등록 2020/10/16 14:51:46

카드·게임테이블·칩 등에서 9건 바이러스 검출돼

환기시설 부재…마스크 착용 미흡·자리 옮겨다녀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중교통,의료기관,학원 등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기간 첫날인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청 사거리 외벽에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2020.10.13.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중교통,의료기관,학원 등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기간 첫날인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청 사거리 외벽에 '마스크가 답이다' 캠페인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천 남동구 카지노바 내 환경검체를 검사한 결과 테이블 등 공용물품에서 9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이 곳 방문자와 종사자들은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에서 환경검체 35건을 검사한 결과 9건(25.7%)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는 카드, 게임 테이블, 칩, 화장실 손잡이를 비롯해 에어컨 필터 등에서 검출됐다.

해당 장소는 환기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밀폐된 장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러 테이블로 이동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게임하고 음주하는 등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낮 12시 기준 카지노 바와 관련된 확진자는 13명으로, 전날과 같다. 구체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방문자 8명, 이들의 가족 3명 등이다.

이처럼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젊은 연령층에서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는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집합금지와 제한조치는 완화됐지만, 밀접한 시설 내에서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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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카지노바, 테이블·손잡이·에어컨 필터 등에서 바이러스 검출

기사등록 2020/10/16 14:51: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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