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무원노조 “원희룡, 대권 지지율 한계 직시하라” 비판

기사등록 2020/10/16 14:37:33

성명 발표… “도민 설득 우선, 아니면 지사 사퇴해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자 제주공무원노동조합이 대권 도전에 앞서 도민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권 주자로서의 지지율 한계를 직시하고, 진정성 있게 도민에게 인정받고, 설득하려는 겸허한 자세를 요구한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당당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해 중앙정치에 올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 지사의 대권 도전을) 예상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물론 공직내부에서 조차 지역경제가 한없이 나락에 빠져들고 매듭을 풀어야 할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중앙정치에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선택은 순전히 개인의 몫이다”라면서 “하지만 대다수 도민은 원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앙정치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고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무원노조에서도 도민과의 약속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개인의 대권행보에 도청 조직과 인사권을 수단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며 “도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원 지사는 진정성 있게 도민들에게 인정받고, 설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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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무원노조 “원희룡, 대권 지지율 한계 직시하라” 비판

기사등록 2020/10/16 14:37: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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