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그룹 내 신약 생산기지로 성장시킨다”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지분 17% 가량을 140억원에 인수한 메디포럼제약이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메디포럼제약에서 '에이치엘비제약 주식회사'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정관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3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주총에선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남상우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 전복환 에이치엘비 바이오사업 총괄 사장, 장인근 에이치엘비 바이오사업지원 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또 전복환 사장이 기존 메디포럼제약의 박재형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향후 에이치엘비제약은 박재형·전복환 두 사람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에이치엘비는 “에이치엘비 바이오 사업부문을 총괄 기획해 온 전복환 사장의 대표 취임은 에이치엘비제약을 통해 제약그룹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그룹의 신약을 생산하는 전초기지로 삼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손지원 특허법인 다해 대표변리사, 노재권 코즈웍스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지난 9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40억원(312만8871주)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17.19%)에 올랐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도 26억원(57만9710주)을 들여 지분 3.1%를 확보했다.
에이치엘비는 메디포럼제약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장기지속형 주사제 ‘SMEB’ 플랫폼과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등을 확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메디포럼제약을 그룹에 편입시키며 제조시설 및 영업마케팅 조직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복환 신임 대표는 “에이치엘비 그룹이 바이오 기반의 제약회사를 인수한 것은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에이치엘비제약을 신약의 제약생산 기지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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