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타오바오, 대만서 퇴출 결정…중국자본 규제 강화

기사등록 2020/10/15 23:19:58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몰 갈무리 2019.11.8. (사진=브이티지엠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몰 갈무리 2019.11.8. (사진=브이티지엠피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당국의 중국 자본규제 강화로 '알리바바 타오바오'가 대만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15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대만 내 전자상거래 사업체인 '타오바오 대만'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말까지 대만내 사업을 접는다"고 밝혔다.

타오바오 대만은 작년 10월 대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대만 당국이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알리바바는 영국에 있는 법인인 ‘클라다벤처투자’를 통해 타오바오 대만을 간접 운영해 왔다.

앞서 지난 8월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타오바오 대만은 실질적으로 '알리바바 산하 기업'이라고 결론내리면서 6개월 이내에 투자를 회수하거나 소유 구조 문제를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또 알리바바가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면서 41만 대만달러(약 1635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알리바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클라다벤처투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다만 대만 지역에서의 알리바바그룹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지속 악화되는 가운데 대만 당국은 중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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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타오바오, 대만서 퇴출 결정…중국자본 규제 강화

기사등록 2020/10/15 23:19: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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