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월성 1호기 폐쇄' 책임 있다면 당연히 지겠다"

기사등록 2020/10/15 16:35:12

이르면 오는 19일 감사원 결과 공개될 듯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5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지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사장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수원 이사회는 부족한 경제성을 이유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은 폐쇄의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가 왜곡됐다는 주장을 펼쳤고 지난해 9월 산중위는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다.

이후 감사는 순탄히 진행되지 않았다. 국회가 감사를 요구한 지 1년이 넘어가자 각종 의혹이 일기도 했다. 감사원은 국감을 앞두고 지난 7일과 8일, 12일, 13일 나흘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19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같은 날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중요한 쟁점 사안에 대해 모두 합의했다"며 "늦어도 월요일까지는 처리한 문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수원은 조기 폐쇄에 대해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 규제 환경, 사회적 수용성, 경제성을 종합 검토해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정 사장은 취임 전부터 원전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등을 언급했다"며 "청와대 또는 정부와 교감을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 사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취임 이후 행보를 보면 정부 탈원전 정책에 앞장서 왔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감사원에서 책임을 물으면 당연히 제가 지겠다"고 전했다. 이어 "원자력 생태계와 원전 수출, 안전 운영, 해체 산업 육성이라는 다른 중요한 업무에 대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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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 "'월성 1호기 폐쇄' 책임 있다면 당연히 지겠다"

기사등록 2020/10/15 16:35: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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