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날 정도로 과도하게 목 움직이면 안돼
정확한 자세·방법으로 단축된 조직 스트레칭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은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디스크 증세가 있다면 스트레칭을 할 때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칭을 한다고 우두둑 소리가 날 정도로 목을 과도하게 움직이다가 약해진 디스크나 인대가 추가 손상돼 오히려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목이 뻐근하거나 뻣뻣한 목과 함께 손에 힘이 없고 저릿한 증상이 장기간 나타난다면 지금 당장 목 운동을 멈춰야 한다. 목 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경추 수핵 탈출증’이다. 척추의 윗 부분을 차지하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손상되는 것이 그 원인이다.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다가 목과 어깨가 아프거나 팔과 손에 저릿한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철우 원장은 "목 디스크 환자 대부분은 급성기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칭 및 운동 등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목운동, 목 스트레칭 법에 대해 다양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지만 본인이 디스크진단을 받았거나, 디스크가 의심 된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앞서 먼저 목 디스크 치료에 경험 많은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칭은 의사나 전문 재활치료사와 함께 정확한 자세와 방법으로 단축된 조직을 정확히 스트레칭해야 한다. 목 뼈가 우두둑 소리가 나도록 스트레칭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목을 옆으로 세게 눌러 소리가 나면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목 관절이 일부 어긋나면서 뼈가 마찰돼 나는 소리다. 반복할 경우 관절 뼈가 불필요하게 커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니 습관적으로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이 알려주는 목 디스크 환자의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
1.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 하며 고개 양 옆으로 가볍게 흔들기
2. 날개 뼈 모으며 고개 살짝 들기
3.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살짝 15도 정도 위를 쳐다보며 걷기(도움말 : 강남베드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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