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희 소설 '임꺽정' 연극·뮤지컬·다큐로 만난다(종합)

기사등록 2020/10/14 17:05:37

15일 뮤지컬, 16일 연극…현장·유튜브 채널 관람

15~16일 KBS1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2부작 방송

뮤지컬 '임꺽정'
뮤지컬 '임꺽정'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 출신 벽초(碧初) 홍명희(1888~1968)의 대하역사소설 '임꺽정'이 연극, 뮤지컬, 다큐멘터리로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15일 오후 3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24회 괴산군민의 날 식후행사로 뮤지컬 '임꺽정'을 공연한다.지난해 소리창조 예화(대표 전옥주)와 괴산문화원이 협업한 '2019 창작 뮤지컬 거정레스토랑'을 보완·각색한 작품이다.

소설 '임꺽정'의 한국적 정서를 소리창조 예화의 음악과 무용, 연극적 요소에 담아냈다.

이번 뮤지컬 공연에서는 소설의 문장이나 장면을 극중 배우가 원본대로 낭독하거나 대사로 구현해 홍명희 문학의 이해를 돕고 소설에 관심을 유도하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공연한다.

괴산군 유튜브 채널(충청북도 괴산군)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임꺽정'은 비대면 온라인 연극으로도 관객을 만난다.

한국작가회의와 충북작가회의가 14~18일 주최·주관하는 '2020 전국문학인 충북대회'에서다.

충북작가회의는 연극 '꺽정, 벽초를 쓰다'를 16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2020전국문학인충북대회)에서 녹화 중계한다.충북작가회의는 지난 8일 괴산읍 동부리 홍명희 생가(홍범식 고택)에서 연극위원회 공연을 녹화했다.

라디오 전파도 탄다.
왼쪽부터 서동율·조동언·조애란 명창
왼쪽부터 서동율·조동언·조애란 명창

KBS청주는 문화의 달 특집으로 라디오 다큐멘터리 2부작 '홍벽초와 임꺽정'을 방송한다.

KBS청주는 서동율·조동언·조애란 등 지역 명창들과 함께 3개월에 걸쳐 소설 '임꺽정'을 판소리로 재연하는 작업을 했다.
1부 '벽초의 고백'은 벽초의 고백으로 듣는 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다.2부 창작 판소리 마당 '판소리 임꺽정가 그리하여 꺽정이는'에서는 소설 ‘임꺽정’을 조명하고,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을 이어갈 새로운 창작 판소리 '임꺽정가'를 소개한다.

1부와 2부는 15일과 16일 오후 4시5분부터 53분간 KBS 1라디오(FM 89.3㎒, AM 1062㎑)에서 들을 수 있다.

한편, 소설 '임꺽정'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조선일보에 연재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민중의 삶을 풍부한 고유어로 되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사회주의자 홍명희가 임꺽정을 의적으로 미화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린다.

홍명희는 고향 괴산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좌우합작운동인 신간회 창립에 앞장섰다.부친인 홍범식 열사의 뒤를 이어 독립운동에 나섰지만, 광복 후 월북해 6·25동란 당시 북한 내각 부수상이었던 탓에 전쟁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도 괴산에서는 그의 이름으로 공식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홍명희문학제 본행사 역시 청주 등지에서 주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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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희 소설 '임꺽정' 연극·뮤지컬·다큐로 만난다(종합)

기사등록 2020/10/14 17:05: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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