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에 '화들짝' 국민연금공단 "연말까지 쇄신안 발표…퇴출기준 강화"

기사등록 2020/10/14 10:49:40

이사장 "책임 통감…실행 가능 대책 우선 추진"

2024년 기금적립금 1천조…해외투자 50% 확대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늦어도 올 연말까지 공단 쇄신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대마초' 흡연 등 문제가 있는 구성원 퇴출 등의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늦어도 연말까지 쇄신대책을 확정하고 국민께 알려 바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전북지방경찰청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책임운용역 1명 등 총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흡연) 혐의로 입건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사태에 국민연금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절감한다"며 "뼈저린 반성에 기반해 이런 일을 공단 운영의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공단은 9월20일 임원과 주요 부서장으로 구성된 쇄신 추진단을 설치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며 "이번 쇄신 대책은 무관용 원칙 등 재발방지 방안 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기관운영을 혁신하는 등 신뢰 증진 방안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시민과 위탁협력업체, 전문가 의견 등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쇄신 대책을 마련해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퇴출기준 강화, 직원 릴레이 토론회 등 즉시 실행 가능한 대책부터 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에 대해 "2024년에 기금적립금이 1000조원을 넘어 향후 10년간 보험료 수입이 급여지출보다 많아 유동성이 풍부한 성장기가 된다"며 "국내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위험 분산을 위해 2024년까지 5년간 해외투자 비중을 50% 확대하는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직접 운영, 채권 크레딧 지분 확대 등 자산군별로 운영 전략을 다변화하겠다"며 "관련분야 우수 인력 확보, 해외사무소 기능 확대 등 해외투자 지원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공단은 2021년부터 4년간 총 사업이 3328억원을 투입해 최신 IT(정보화 시스템)를 적용하고, 노후화된 업무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비대면 서비스가 대폭 확대되고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공단이 한 발 먼저 제공할 수 있다"며 "업무의 효율성과 고객 접근성이 높아지고 기금 운영에도 최적의 환경이 제공돼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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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에 '화들짝' 국민연금공단 "연말까지 쇄신안 발표…퇴출기준 강화"

기사등록 2020/10/14 10:49: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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