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롱을 넘어 이제 광기" vs 진중권 "이분들 실성 했나"

기사등록 2020/10/13 19:58:46

최종수정 2020/10/13 20:22:02

與 "조롱으로 존재감 인정받는 전략, 진중권 삶의 방식"

"그런 식의 비아냥이 원로에 할 말인가…예의 갖추라"

진중권 "공당이 뭐 하는 짓…왜 성명이 與에서 나오나"

"민경욱, 대통령 딸 친일파 몰아 …극우파와 같은 수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2020.09.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언론이 다 받아써주고, 매일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랭킹되고 하니 살 맛 나나. 신이 나나. 내 세상 같나"라고 이례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진 전 교수가 "아니, 너희 세상 같다"고 응수했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진중권씨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 이제는 광기에 이른 듯하다"며 "조정래 선생께서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친일파가 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일본에서 유학한 문재인 대통령의 따님도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돼 민족반역자로 처단당하겠다'고 조롱했다"고 설명했다.

박 상근부대변인은 "맥락을 읽지 않고, 말 한마디를 드러내어 조롱함으로써 존재감을 인정받는 전략은 진중권씨의 삶의 방식"이라며 "이론도 없고 소신도 없는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예의마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조정래 선생의 말씀이 다소 지나쳤다 하더라도, 그런 식의 비아냥이 국민과 함께 고난의 시대를 일궈 온 원로에게 할 말인가"라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은 제쳐두고라도, 조정래 선생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춰주실 것을 정중히 권한다"고 했다.

이어 "과대포장 된 진 교수의 함량에 싫증낼 시기가 멀지 않아 보인다. 품격은 기대하지도 않겠다"며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리 하라"고 전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 너희 세상 같다. 살 맛 나냐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너희들 빼고 살맛나는 사람이 있나"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분들이 실성을 했나. 공당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인지"라며 "조정래를 비판했는데, 왜 성명이 민주당에서 나오는 건지. 당신들 일 아니니까 신경 끄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일본 유학생은 모두 친일파다. 150만명을 반민특위에 회부해 처단하자'는 끔찍한 망언이 그저 다소 지나친 발언에 불과한가"라며 "어차피 한 번은 민주당의 세계관으로서 NL 민족주의에 대해서 다루려고 했는데, 그 성명서도 묶어서 그때 함께 제대로 다뤄드리죠"라고 비꼬았다.

그는 추신을 달고 "아무튼 대통령 따님이 일본유학 했다고 친일파로 몰아간 사람은 따로 있다. 민경욱이라고"라며 "대한민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런 극우파와 같은 수준이라는 것 자체가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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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롱을 넘어 이제 광기" vs 진중권 "이분들 실성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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