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에 간 여야 잠룡들…文대통령 앞 '지역 뉴딜' 계획 발표

기사등록 2020/10/13 14:50:21

원희룡 "2023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유치"에 文 '끄덕'

이재명 "공공배달앱, 지역화폐와 골목경제 숨쉬게 할 것"

김경수 "권역별 메가시티…광역대중교통망 등 인프라 구축"

최문순 "감자 대신 액화수소 팔러왔다" 인사에 좌중 웃음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제주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제주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주재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는 여야 잠룡들도 한 데 모여 눈길을 끌었다.

각자 지역의 뉴딜 사업 계획을 선보이는 한편,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발표를 맡은 6명의 시도지사 중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지난 10년간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이미 해왔다"며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는 앞으로 10년, 대한민국의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는 이미 국제적으로 그린 뉴딜의 프런티어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2023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제주에서 유치하고자 한다. 중앙정부에서도 도와달라"고 했다. 이 대목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데이터를 도민 품으로'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데이터를 도민 품으로'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email protected]
네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용 디지털 뉴딜은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뉴딜의 추진 방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내달 시범사업을 앞둔 공공배달앱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사는 "우리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언하신 것을 들었다"며 '디지털 격차를 줄여 포용적 디지털 경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는 과거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그런데 현실에서는 실제로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일부 기업들만이 데이터를 독점해서 수집 활용하고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히트작' 중 하나인 지역화폐 사업이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단 점을 언급하며 " 우리 경기도가 만들고 있는 공공배달앱은 지역화폐와 연계해서 경제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골목경제, 지역경제가 실질적으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동남권 메가시티와 지역주도형 뉴딜'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동남권 메가시티와 지역주도형 뉴딜'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email protected]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행정 통합을 넘어서는 생활권과 경제권 중심의 유연한 권역별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남권 메가시티'와 같은 '권역별 메가시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광역대중교통망 등 인프라 구축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액화수소 기반 융복합 클러스터 구성'을 주제로 문 대통령 앞에 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오늘은 제가 감자 대신 액화수소를 팔러 나왔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 지사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로 강원도 감자 출하가 대폭 감소해 어려움을 겪자 직접 판매에 나서 '완판'을 기록하며 '감자 파는 도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밖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AI기반 지능형도시 구축', 김영록 전남지사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그린 뉴딜 전남형 상생일자리'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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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에 간 여야 잠룡들…文대통령 앞 '지역 뉴딜' 계획 발표

기사등록 2020/10/13 14:50: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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