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런던에 거점을 두고 있는 영국계 대형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는 중국에서 증권업 면허 신청을 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증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CSRC) 발표를 인용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홍콩 사업부문이 지난 10일 중국에 증권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신청서를 증감회에 제출해 수리됐다고 전했다.
스탠다드 차타드 홍콩 부문은 새로운 증권영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중국 내 비즈니스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미중이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은 지난 4월1일부로 증권회사와 투자신탁회사에 대한 외자 출자규제를 철폐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한 홍콩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에 지지를 표명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지난달 스탠다드 차타드의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홍콩의 정치적 불안감 여파로 하락한 바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중국 사업부문 확충을 겨냥해 홍콩의 뱅킹 경영진을 대폭 개편하고 홍콩 통신사 PCCW, HKT, 온라인 여행사 트립 닷컴과 제휴 관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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