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제대책 일부 실시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보합 혼조로 개장했다가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9.51 포인트, 0.20% 내려간 2만4193.35로 거래를 끝냈다.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4.81 포인트, 0.05% 밀린 9624.48로 폐장했다.
8일간의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9일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면서 매수를 자제하는 관망 분위기가 퍼졌다.
다만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강세를 보이넫 힘입어 오후장 들어 낙폭을 줄였다.
스마트폰주 샤오미가 3.9% 급락했으며 온라인 게임주 왕이(網易)도 3% 가까이 밀렸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0.3%, 징둥닷컴도 내렸다.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방문객 부진에 마카오 카지노주가 크게 떨어져 인허오락1.9%, 진사중국 2.8%, 신하오 국제 3.4%, 융리 아오먼 2.3%, SJM(澳博) 3% 각각 하락했다.
반면 애플 신기종 출시로 수혜를 보는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2.8%,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도 2.1% 상승했고 추타이 과기 경우 6.0%, 가오위 전자는 13.6% 치솟았다.
중국 자동차주 역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비야디차 5.9%, 창청차 5.4%, 헝다차 5.1%, 광저우차 3.1%, 베이징차 2.8%, 둥펑차와 화천차 2.0%, 지리차 0.6% 각각 뛰었다.
금융주는 홍콩교역소와 중국핑안보험,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이 0.2~0.4% 상승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5% 올랐고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보합으로 끝났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16포인트, 0.22% 올라 마감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877억8880만 홍콩달러(약 13조603억원), H주는 289억24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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