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남편, 김경율 회계사 고소…"허위글 유포로 고통"

기사등록 2020/10/10 09:01:00

"총선 전 허위 비방 게시글 올려 피해 받아"

"최종 무죄인데 공갈 혐의 1심 판결만 인용"

게시글 공유 페이스북 친구 18명 함께 고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인 김경율 회계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10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김 대표는 '김 회계사가 지난 4월 총선 직전 허위비방 게시글을 올렸다'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김 대표는 고소 다음날 오후께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같은 날 김 회계사의 글을 공유하고 악플을 달았다면서 네티즌들을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했다.

김 대표는 "지난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하기 하루 전날 김 회계사가 본인에 대한 이미 취소된 판결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이에 당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였던 윤 의원에게 '남편이 공갈범'이라는 인식을 심었고 후보자에 대한 비방을 금지하는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 회계사가 지난 3월31일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공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의 지난해 7월자 기사 링크를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대학교에게 광고비를 갈취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같은해 12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 대표는 "게시글은 4999명에 달하는 김 회계사의 페이스북 친구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유포됐었다"며 "김 회계사가 3심 무죄라는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글을 올리면서 수원시민신문을 정상운영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그는 비난글로 동조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회계사의 페이스북 친구 18명을 추가고소하기도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들은 '최악의 기레기', '완전 조폭행태네', '재수 더럽게 없는 커플' 등의 악성 게시글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부터 이 같은 허위사실을 추가로 퍼뜨린 언론사와 유튜버, 네티즌 등을 대상으로 다섯차례에 걸친 명예훼손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윤미향 남편, 김경율 회계사 고소…"허위글 유포로 고통"

기사등록 2020/10/10 09:01: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