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도쿄올림픽 조직위 명예최고고문 맡는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명예최고고문을 맡는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날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조직위 명예최고고문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요시로 위원장은 "아베 전 총리는 대회를 유치하는 것부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총리) 퇴임 후에도 대회 성공을 위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중 당연직으로 조직위 최고고문을 맡았다. 이 자리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승계한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 총회 올림픽 유치 후보지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하는 등 도쿄올림픽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대회 강행 의지를 피력했으나 사태가 악화하자 1년 연기하는 것으로 담판을 지었다.

그는 재임 중 도쿄올림픽 개회를 원했지만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등을 이유로 지난 8월28일 조기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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