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추석연휴 이후 가장 많은 33명 확진…방판업체·병원·교회 등 감염(종합)

기사등록 2020/10/07 11:58:26

다나병원 관련 3명 늘어 총 50명 감염…환자 재배치

강남구 승광빌딩→서초구 병원…빌딩 5, 6, 9층 방문

병원 지하3층 휴게장소 공동사용…환자 노출도 없어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로 유지되고 있는 6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실외 대기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로 유지되고 있는 6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실외 대기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서울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와 도봉구 다나병원,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서울서 하루 동안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하루 동안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추석연휴 이전인 9월29일 51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43명이다. 6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3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33명은 지난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3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증가세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9월29일 51명을 기록한 이후 30일 30명, 10월1일 11명, 2일 26명, 3일 16명 등을 나타냈다.

이후 4일 19명, 5일 15명 등을 기록하며 감소추세를 보이다, 6일 하루새 3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소폭 증가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6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2240건이며 5일 총 검사건수 2821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33명이다. 양성률은 1.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 증가해 총 50명을 기록했다. 다나병원과 관련해서는 입원환자 2명이 9월28일 최초 확진된 이후 10월5일까지 환자 45명, 6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해당 병동 소독 후 환자 등을 재배치했고, 현재 코호트 격리돼 있는 병원내 환자 및 의료진 종사자에 대해서는 추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관에서는 감염방지를 위해 입·출입자 통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종사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유증상 시에는 즉시 검사 받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초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는 강남구 승광빌딩 방문자 1명이 4일 최초 확진된 이후 5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후 6일 해당 가족이 근무하는 서초구 소재 병원의 관계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을 기록했다.

현재 병원 관계자 및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11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명, 음성 7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강남구 승광빌딩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는 5, 6, 9층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사무실 방문시 소규모 투자설명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초구 소재 병원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했다. 근무 시 직접적인 환자 접촉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하 3층의 휴게장소를 공동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해당 병원에 대해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의 증상 발생에 따른 노출위험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 국장은 "시민들은 9월24~30일 기간 중 최초 확진자가 다녀간 강남구 승광빌딩의 5, 6, 9층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교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0.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교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0.10.04. [email protected]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와 관련해서는 3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일까지 4명, 6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6명이 감염됐다.

현재 교회관계자 및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234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5명, 음성 229명이 나왔다.

이외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5명 증가해 총 7명을 기록했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는 1명 증가해 총 29명을 기록했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기타 확진자는 2명 늘어 2824명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로 확인중 확진자는 9명 늘어 944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1명 증가(누적 7명) ▲해외접촉 4명 증가(누적 421명) 등을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407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34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334명, 노원구 309명, 강서구 287명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5443명 중 646명은 격리 중이며 4736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61명을 유지했다.

6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6.2%이고 서울시는 27.2%를 나타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8개이고, 이중 사용 중인 병상은 43개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15개로 조사됐다.

박 국장은 "의료기관과 각종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서는 종사자 및 시설관리자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지인간 모임, 가족간 모임 등을 통해서도 감염전파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최대한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은 불가피하게 외출해 사람을 만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효과적인 감염 차단을 위해 손 씻기, 거리두기도 함께 실천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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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추석연휴 이후 가장 많은 33명 확진…방판업체·병원·교회 등 감염(종합)

기사등록 2020/10/07 11:58: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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