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소방본부는 벌집을 발견할 경우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창원 지역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3157건이다.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벌들의 활동이 왕성한 10월까지 벌집 제거 출동이 85% 이상 집중된다.
집단 공격성과 벌침의 독성으로 인해 벌집 제거 주요 대상이 되는 말벌은 주택 처마나 베란다, 가로수 등에 집을 짓기 때문에 벌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의 소매가 긴 옷 착용,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벌집이 있는지 주변 확인,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 처치는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 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침을 무리하게 손으로 잡아 뽑지 말고, 신용카드의 모서리로 긁어서 제거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원과 같은 녹지 공간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도심 속 말벌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생활 공간 내에서도 벌집이 발견된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고, 119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