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류이서 '알코올 이몽'…"할머니 때문에 엉엉 가슴 아파"

기사등록 2020/10/06 10:38:16

[서울=뉴시스]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사진=SBS 제공) 2020.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사진=SBS 제공) 2020.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그룹 '신화'의 전진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4.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진은 아내 류이서를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했다. 류이서는 "한식은 거의 오빠가 해준다. 국 종류를 너무 맛있게 잘한다"며 전진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실제로 전진은 레시피를 보지 않고도 오징어뭇국부터 각종 반찬까지 뚝딱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전진은 "신화 멤버들은 제가 요리의 '요'자도 모른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류이서와 연애하며 요리를 시작하게 됐음을 밝혔다.

그는 "(아내가) 열 몇 시간 비행을 마치고 멀리서 나를 보러 왔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늘더라"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내 '알코올 이몽'을 보여줬다. '연예계 대표 주당' 전진과 달리 류이서는 "1년에 맥주 500cc도 먹을까 말까 한다"고 한 것.

식사 도중 전진은 '주 1회 맥주 3000cc'로 약속했던 합의안에 불만을 제기하며 "4000cc로 올려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류이서는 과거 전진이 약속을 어겼던 때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또 류이서는 "오빠는 술을 많이 마시면 할머니를 생각하며 울지 않냐"며 술을 반대하는 속 깊은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류이서는 "그렇게 엉엉 우는 걸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그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드니까. '술을 같이 마셔줄 수 있는 분에게 보내줘야 되나'란 생각도 해본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셔서 해결이 되면 좋은데, 내가 봤을 때 그건 아니다. 할머니가 '오빠가 이렇게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실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그러니까 오빠가 지금처럼만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전진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해 "엄마이자 할머니"라고 표현했다.

그는 "계속 허한 거다. 나중에 느낀 건 그게 엄마의 사랑이었던 것 같다. 그걸 할머니가 해주신 거다. 할머니가 전부였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더라. 솔직히 맨정신에 얘기하기 싫었나보다. 회피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눈물을 쏟았다.

류이서는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전진을 안아주고 위로했다. 전진은 "할머니가 보내주신 건가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고맙고 행복하다. 이제 응어리가 뻥 뚫린 느낌"이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스페셜 MC로 안선영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시원한 입담을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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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류이서 '알코올 이몽'…"할머니 때문에 엉엉 가슴 아파"

기사등록 2020/10/06 10:38: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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