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두환, 20년형도 부족…5·18 진실 밝혀져야"

기사등록 2020/10/05 17:41:53

"국민의힘, 5·18 진실 규명에 동참해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후 부인 이순자 씨와 귀가하고 있다. 2020.04.27.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후 부인 이순자 씨와 귀가하고 있다. 2020.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한 것과 대해 "사자명예훼손죄의 최고 형량은 2년이지만 그동안 고통 받은 피해자에 비하면 전씨의 구형은 20년형으로도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구형으로 헬기 사격을 포함한 5.18의 진실을 규명하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전두환씨가 역사와 국민 앞에 보여준 파렴치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지난 3월 23년 만에 피고인으로 광주법원에 출석한 전씨는 사과는 물론 반성도 없었다"며 "오히려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고통에 울부짖는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의 진실은 이제 밝혀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5·18역사왜곡처벌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겠다.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 앞에 참배하고 정신을 받들겠다고 공언하셨던 것처럼 5·18의 진실 규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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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두환, 20년형도 부족…5·18 진실 밝혀져야"

기사등록 2020/10/05 17:41: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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