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재사용될까…검사 결과 내일 나온다

기사등록 2020/10/05 11:57:04

질병청, 백신 품질검사 및 조달업체 현장조사 결과 발표

품질검사 후 전문가 검토 필요…예방접종 일정 추후 공개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일부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초유의 사태로 백신 무료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2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찾은 한 내원객이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09.25.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일부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초유의 사태로 백신 무료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2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찾은 한 내원객이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의 품질검사와 현장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5일 "인플루엔자 백신 관련 브리핑은 6일 개최 예정"이라며 "주요내용은 관계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 중이며 품질검사 및 현장조사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9월21일 오후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인 9월22일부터 백신의 품질검사와 조달업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또 22일부터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도 일시 중단했다.

백신의 경우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로 2~8도 사이 적정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적정 온도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백신 효과성이 떨어질 수 있다.

품질검사에는 최장 2주가 소요된다. 정부는 백신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예방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9월25일부터 신고가 접수된 백신과 다른 경로로 백신이 보급되는 12세 이하와 임신부 대상 예방접종은 재개됐다. 13~18세, 62세 이상 예방접종은 아직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접종일정 관련 내용은 품질검사 완료 이후 전문가 검토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 내일(6일) 발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신성약품 컨소시엄과 1259만명분의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 계약을 맺었다. 이중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은 약 500만명분이다. 질병청은 상온 노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750명분을 식약처에 품질검사 의뢰했다.

질병청이 조사한 결과 지난 4일까지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은 15개 지역 2295명이다.

접종 날짜별로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중단 전에 69.7%, 사업 중단 고지일인 22일 19.9%가 접종됐다. 나머지 10.4%는 사업 중단 고지 이후에 예방접종이 진행된 사례다.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총 12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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