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달 중 기업인 왕래 재개할 듯…이르면 주내 합의" 닛케이

기사등록 2020/10/05 08:37:37

단기 체류일 경우, 코로나19 음성 등 조건으로 2주 격리 면제

장기 체류자는 코로나19 검사 후 2주 자가격리

日정부·여당 내에서 한일 관계 개선 기대 목소리도

[도쿄=AP/뉴시스]지난 9월 19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붐비고 있다. 2020.09.23.
[도쿄=AP/뉴시스]지난 9월 19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붐비고 있다. 2020.09.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한일 간 왕래가 이달 중 재개될 전망이라고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단, 비즈니스 목적으로 제한된다.

신문은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한일 비즈니스 목적 왕래 재개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업인들의 왕래가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지난 4월부터 한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해왔다. 한국도 장기체류자를 제외한 일본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은 주재원 등 장기 체류는 물론 출장 등 단기 체류도 허용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이 외국에서 귀국한 경우에도 숙박 시설 등에서의 2주 간 대기 조치, 사실상의 자가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합의로 단기 체류일 경우 코로나19 음성 증명서와 행동 계획서 제출을 조건으로 입국 후 2주 자가 격리가 면제된다. 주재원 등 장기 체류자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와 2주 간 대기 조치를 전제로 입국을 허용한다.

신문은 한일 기업인 왕래 재개가 양국 경제 회복을 위한 어느 정도의 전진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일본 정부·여당 내에서는 한일 간 기업인 왕래 재개가 실현된다면,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방일 외국인 수는 558만 명이었다.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이 가운데 출장 등 비즈니스 목적 입국자는 31만 명이었다.

일본 정부는 입국 제한을 점차 완화하고 있다. 이미 한국, 베트남, 중국 등 16개 국가·지역과 비즈니스 목적 왕래 재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단 일본과 단기·장기 왕래 재개가 실현된 국가는 싱가포르 뿐이다. 한국이 왕래를 재개할 경우 두 번째 국가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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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이달 중 기업인 왕래 재개할 듯…이르면 주내 합의" 닛케이

기사등록 2020/10/05 08:3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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