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디스플레이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 발족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수요기업으로 참여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도 열려…은탑훈장에 나래나노텍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9/03/NISI20190903_0015555985_web.jpg?rnd=20190903145431)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개발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패널 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디스플레이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는 지난 2018년 2월 구성된 민·관 공동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위원회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로 각각 분리한 것이다. 이번에는 30여개 디스플레이 업체가 참여하면서 기존보다 확대된 형태의 협의체를 꾸리게 됐다.
이날 발족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패널 기업 2곳과 에스에프에이, 덕산네오룩스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 6곳이 대표로 참여했다.
협의체 운영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서 지원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기존에 진행해 온 상생프로그램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연대와 협력을 위한 4가지 모델로 노광기·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개발,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사업 재편, 소재·부품·장비 성능 평가 및 사업화 지원, 산·학·연 연대 퇴직 인력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에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개발에 나서는 노광기·이온주입기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장비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수요기업으로 공동 참여해 성능 평가와 사업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 이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주관으로 '제11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도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32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폴리이미드 기판 장비를 개발한 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에게 주어졌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롤러블TV를 출시할 수 있었다.
대통령 표창은 지난해 정보기술(IT) 패널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한 민융기 LG디스플레이 전무에게 돌아갔다. 박진우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와 최형섭 원익IPS 전무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외에 소재·부품·핵심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김택근 SK머티리얼즈 팀장 등 10명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및 민간 포상이 이뤄졌고, 특별공로상·협회장상·학회장상 등 18명에 대한 수상도 진행됐다.
성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경쟁국의 추격, 일본 수출규제에 더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 삼중고의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패널 기업 간 연대, 패널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만이 글로벌 1위 경쟁력을 유지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가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 혁신 기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굳건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과잉 상태인 액정표시장치(LCD) 구조조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의 진출 희망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세제·자금·연구개발(R&D) 지원 등 사업 재편 지원 수단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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