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주호영, 국가기밀 곶감 빼먹듯 흘려…누구에게 들었나"

기사등록 2020/10/04 18:38:19

주호영 '北, 7.62㎜로 사살 지시' 등 발언 파장

황희 "국민 위협 받고 국가 손실 미칠 수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업지도원이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한 국가기밀을 흘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 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주호영 대표의 발언을 보면 우리 민간인 총격사망 사건 관련 그 수위가 매우 불안해 보인다"며 "'(시신에) 연유를 바르다', '762로 하라' 등을 SI(특수정보)라며 구체적 표현을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주 (원내)대표께서 기자회견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SI 정보는 국가기밀 사항이다. 이것으로 국가와 국민이 위협받고,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문제다"라며 "국회가 이런 것에 대해 철저히 지켜줘야 한다고 본인 스스로 이야기하면서, 출처도 근거도 없다고 전제하고는 하나둘씩 곶감 빼먹듯 국가기밀 사항을 흘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SI 첩보 관련, 국방부가 발표한 제한적 범위에서 이야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구체적 표현은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국가에 큰 손실을 미칠 수도 있는 문제"라며 "그래서 여당도 별도의 설명 없이 국방부 첩보를 신뢰한다는 입장이고, 국방부도 같은 입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위의 (연유, 762) 표현을 누구에게 들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황희 "주호영, 국가기밀 곶감 빼먹듯 흘려…누구에게 들었나"

기사등록 2020/10/04 18:38:1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