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때 일한 경찰, 코로나 검사 필요"…靑청원

기사등록 2020/10/04 18:34:14

"마스크 벗고 취식 및 흡연…코로나 확산 우려"

청와대 국민청원 4일 오후까지 2800여명 동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전면 금지된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경찰 봉쇄돼 있다. 2020.10.0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전면 금지된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경찰 봉쇄돼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지난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 차단을 위해 근무한 경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월3일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로 모인 경찰들 자가격리 및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10월 3일 광화문 일대에서 경찰들이 대규모로 모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시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의 취식 및 흡연을 하는 등 코로나 감염증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광화문에 모인 경찰관을 전수조사하여 자가격리 및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여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대비하여 주시기를 청원한다"고 했다.

이날 올라온 이 청원은 오후 6시15분 기준 2799명의 동의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들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 북단 인근에서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관광버스 및 집회참석 의심차량을 검문검색 하고 있다.  2020.10.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들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 북단 인근에서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관광버스 및 집회참석 의심차량을 검문검색 하고 있다.  2020.10.03. [email protected]
개천절인 전날 서울 도심에서는 산발적 소규모 집회가 진행됐다. 일부 보수단체가 추진한 집회와 관련해 다수 운집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앞서 경찰은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10인 이상 신고 행사에 대한 금지통고를 하고 강행 시 무관용 원칙을 언급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아울러 개천절 당일에는 한강 다리와 도심권 등 검문을 통해 집결을 방지하고, 예상 지역 인근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강한 수준의 물리적 이격 조치를 취했다.

몇몇 보수단체는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 대신 소규모 기자회견 등 행사를 열고 경찰 대응을 비판했다. 또 일부 현장에서 소란은 있었으나 대체로 큰 충돌 없이 행사는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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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0/04 18:34: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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