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연휴기간 조용한 전파 가능성…긴장 늦춰선 안돼"

기사등록 2020/10/04 16:03:41

"추석 특별방역기간 일주일 남아…확실한 안정세 달성"

"한글날 집회 불허 방침…불법집회 시도 즉각 중단하길"

"어르신 감염 예방 정부 조치에 한계…각 가정 노력 당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0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간 14일을 고려하면 연휴동안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병원·요양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다"며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아직 일주일이나 남아있는 만큼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늘 오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하루 평균 사고발생 건수는 25%가량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4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대체로 안전하고 조용한 가운데 추석연휴를 보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요청에 호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경찰·소방 등 일선 현장에서 고생해 주신 공직자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개천절인 어제는 다행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고, 일부 소규모 차량집회도 큰 마찰없이 마무리됐다"며 "일부 지역에서 교통 불편이 있었습니다만, 시민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0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04. [email protected]
이어 "불법집회 차단과 빈틈없는 현장관리에 총력을 다해준 경찰을 비롯한 지자체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일부 보수단체의 한글날 집회 계획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집회를 준비중인 단체에서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불법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은 2%가 안되지만, 70대 이상에서는 6배인 12%가 넘는다"며 "특히 9월 중 사망자의 95%는 70대 이상 어르신들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께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정부의 방역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요양원 등 시설관계자 뿐만 아니라 각 가정마다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보다 각별한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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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0/04 16:03: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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