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곳곳서 개천절 집회 진행

기사등록 2020/10/03 13:15:35

[수원=뉴시스] 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청사 앞에서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이 집회를 열고 있다. (천의현 기자)
[수원=뉴시스] 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청사 앞에서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이 집회를 열고 있다. (천의현 기자)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개천절 집회’가 경기남부지역 곳곳에서도 열리고 있다.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은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청사 앞에서 차량 9대를 동원한 집회를 열고 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황경구 애국순찰팀 팀장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방역을 빌미로 국민의 가장 기본권인 표현 및 집회 결사의 자유를 제한했다"며 "그런데 경기도지사이자 잠재적 대권후보인 이재명 지사는 정치적 계산을 배제한 채 이번 집회 시위를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달 23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하자는 보수 측 의견에 대해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다만 이 지사는 우리 국민들이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가고 있는 윤미향, 조국, 추미애 범죄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점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권력형 범죄자들 끝까지 추적하는 시민단체와 그 뜻을 함께 해주는 경기도가 돼달라"고 요구했다.
[수원=뉴시스] 3일 수원 윤미향 국회의원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이 집회를 열고 있다. (천의현 기자)
[수원=뉴시스] 3일 수원 윤미향 국회의원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이 집회를 열고 있다. (천의현 기자)


이들은 이날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수원시 권선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자택으로 이동해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실 의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집회에 항의하는 아파트 입주민 일부와 사소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들은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가 서울 우면산터널을 통해 서울에 들어간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장관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이날 오후 2시 수원 호매실과 광주, 용인 체육공원 및 시청, 부천 도약삼거리 일대에서 차량 5∼15대를 동원해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차량 9대를 동원해 집결한 뒤 수원 팔달구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경찰은 각 집회장소에서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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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곳곳서 개천절 집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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