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휴 첫날 산시성 타이위안서 관광지 화재로 13명 숨져

기사등록 2020/10/02 16:59:4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1~8일) 첫날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소재 관광명소에서 큰불이 일어나 28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현지시간)께 타이위안시 잉쩌(迎澤)구 하오좡(郝莊)진에 있는 타이타이(臺駘)산 풍경구에 있는 얼음등(冰燈)·눈조각 전시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하는 참사를 빚었다.

타이타이산 풍경구 당국은 전시관 내 전선 이상으로 불이 났다며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 가운데 위중한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산시성은 타이위안시에 소방대원 등 구조대를 대거 투입해 구출과 구난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후속처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풍경구 당국은 불길이 다른 오락시설에는 전혀 미치지 않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며 3일 점검작업을 하고서 4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타이산 풍경구는 국가급 AAAA 관광지로 총 면적이 1960무(畝 1313ha)이르며 산정에 위치하고 있다. 문화원과 놀이시설, 식물원 등을 두고 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산중국 수립을 기념하는 국경절과 중추절(추석)이 겹치면서 연휴 기간은 통상 7일에서 하루 더 늘어났다.

이번 연휴에 총 6억명이 중국 전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여유부는 첫날인 1일 전국 여행객이 9700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73.8%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타이위안=신화/뉴시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소재 관광지 타이타이 풍경구에서 1일 대형화재가 일어나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20.10.01
[타이위안=신화/뉴시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소재 관광지 타이타이 풍경구에서 1일 대형화재가 일어나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20.10.0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국 연휴 첫날 산시성 타이위안서 관광지 화재로 13명 숨져

기사등록 2020/10/02 16:59:4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