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치권 등 "김해신공항 안돼,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기사등록 2020/09/28 14:54:34

"총리실 검증위 결정 원인 무효, 중립성 위반 공정성 결여"

"김수삼 검증위원장 문책하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 물러나라"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는 28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설 대상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0.09.28.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는 28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설 대상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정황이 나타남에 따라 부산지역 정치권 등의 반발 여론이 거세다.

부산시의회는 28일 오전 강서구 가덕신공항 건설 대상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신상해 의장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의원들의 결의문 낭독과 다짐구호, 드론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가덕도 현장에서 부산시민들의 염원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철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진홍 원내대표는 그동안의 소모적인 정치논리와 이분법적 사고를 떨쳐버리고 대한민국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이라는 결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시의회는 또 '가덕 하늘을 날고 싶다', '24시간 안전한 가덕신공항'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드론 2대가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부산시의회 의원들은 "정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김해신공항 검증결과를 발표하고, 김해신공항 부적정 결론이 난다면 패스트트랙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을 결정하라"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이상헌 울산시당 위원장, 김정호 경남도당 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실은 공정·객관적인 김해신공항 검증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0.09.2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이상헌 울산시당 위원장, 김정호 경남도당 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실은 공정·객관적인 김해신공항 검증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0.09.28. [email protected]
신상해 의장은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가덕신공항의 대의를 저버리고 지역민의 민의를 배신한다면 정부는 상상 이상의 거대한 저항과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가덕신공항 건설이 최종 결정되는 그날까지 지역민의 뜻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 같은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이상헌 울산시당 위원장, 김정호 경남도당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 검증 관련, 국무총리실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수삼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안전분과 최종보고서를 배제했고, 이에 안전분과 위원들이 검증위 전체회의 참석을 거부하자 총리실 검증위 지원단 국과장이 작성한 수정보고서를 대상으로 안전문제 비전문가인 타 분과위원들만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다수결로 최종보고서 내용을 심의 의결하고 강행 처리했다"면서 "이는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중립성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공정성을 중대하게 결여한 것으로 그 결정은 원인 무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검증의 공정성을 훼손한 김수삼 총리실 검증위원장을 문책하고, 김해신공항을 강행하고 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검증위원회의 최종보고서 발표시 상충되는 애매모호한 결론과 난해한 표현으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거나 해석을 둘러싸고 대립이 발생하지 않고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엄정 중립을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구청장·군수협의회가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 수용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9.28.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구청장·군수협의회가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 수용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부울경 시·도당 위원장들의 기자회견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부산시구청장·군수협의회도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 수용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구청장·군수협의회는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 수백만 명의 생명이 걸린 안전문제는 그 어떤 부분에 대한 검증보다 중요한데, 이를 무시하고 표결이 강행됐다"면서 "안전하지 않은 김해신공항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안전분과를 포함한 4개 분과의 검증 결과에 대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것"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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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치권 등 "김해신공항 안돼,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기사등록 2020/09/28 14:54: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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