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만화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27일까지 유튜브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총 40만뷰를 돌파했다.
이번 만화축제는 '언제, 어디서나 만화'를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 프로그램과 전시, '작가와의 만남' 등 사전 제작한 영상 콘텐츠, 각종 코스프레 대회,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펼쳐졌다.
개막식은 대형 LED를 통한 실시간 다중 접속으로 진행됐다. 시상식, 장한후배상 헌정공연, 가수 틴탑의 콘서트 등이 이어지면서 초대받은 전 세계 만화인들과 함께 개막을 축하했다.
만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해외 10개국 101팀, 국내 21팀의 전문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여한 '코스플레이 앳 홈'을 비롯해 방구석 코스프레 대회, 반려동물 코스프레 대회 등 다양화했다.
전시는 3D VR 방식으로 입체형 방식으로 준비했다. 2019 부천만화대상 '곱게 자란 자식'과 2020 부천만화대상 '우두커니'를 비롯해 독립만화 프로젝트 '독립에서 독립하기' 등을 선보였다. 작가 인터뷰, 전시해설, 리뷰 등 사전 제작한 부가 영상 콘텐츠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해 전시 관람의 편의성을 높였다.
작가와의 만남 콘텐츠는 축제기간 중 매일 공개됐다.
'머털도사' 이두호 작가와 '철인 캉타우' 이정문 작가, '짤툰'과 '금수친구들'의 짤태식 작가,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삼 작가 등이 독자들과 소통을 나눴다. 만화가 토크, 만화 마스터 클래스 등 사전제작 콘텐츠까지 더해 웹툰 작가들의 만화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축제의 마지막 일정은 성우들의 라이브 더빙 연기를 볼 수 있는 성우콘서트, '이태원 클라쓰' 웹툰 스토리와 OST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웹툰 OST 콘서트, 애니메이션 주제가 가수 툴라, 정여진, 나오미 등이 함께 하는 애니송 콘서트 등이었다.
조관제 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은 "관객은 없었지만 만화가부터 업계 종사자, 만화 및 웹툰을 좋아하는 독자, 축제를 준비한 스탭 등 축제를 준비한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한 것이 매우 기쁘다"며 "만화축제가 답답한 일상 속 힐링 타임이 되었기를 바라고, 내년에는 이전처럼 오프라인 현장에서 만나 만화축제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