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제5회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에서 한국의 김채원 작가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한 콘테스트의 폐막과 수상소식을 25일 밝혔다.
금상에는 '다음 말고, 지금'을 그린 김채원 작가가 선정됐고 은상은 중국의 롄쥔위(練俊宇) 작가(욕망의 그림자)와 일본의 토모토(Tomoto) 작가(나)가 받았다.
또 '할머니와 몸이 바뀌어 버렸다'의 유영진 작가(한국)와 '중성화 수술을 하고서야 드디어 소원을 이뤘다'의 장란란(張蘭蘭) 작가(중국), '피해망상'의 펑지엔위예(馮簡約) 작가(중국)가 동상을 탔다.
연제원 심사위원장은 "비대면으로 첫 진행되는 콘테스트였는데 수월하게 진행돼 기쁘다"라며 "짧은 시간이나마 한중일 신인만화가들의 실력과 작품 스타일을 직접 보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한 명의 독자로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총평했다.
시상식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 폐회식과 함께 진행됐다. 상금은 금상 5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100만원씩 총 1200만원 규모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각국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국 7명, 중국 7명, 일본 6명 등 총 20명이다. 각국 참여자들은 재택 및 경연장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4컷 만화 빈칸 채우기'와 '만화 완성작 창작'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겨뤘다.
폐막 및 시상식에 앞서 한중일 각 신인만화가 간 교류를 위한 창작자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웹툰 '일진의 크기' 이주명 작가와 웹툰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의 홍비치라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작가 데뷔기, 작품세계, 창작과정 등을 공유하고 실시간 온라인 채팅을 통한 질의응답도 가졌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직접 만날 수 없는 한중일 신인만화가가 콘테스트를 통해 온라인에서 만났다"며 "한중일 신인만화가들에게 교류와 경연의 장이 되었길 바라고 이후로도 다양한 방식의 국가 간 우수 만화 교류를 통해 우리 신인만화가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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